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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에세이(Essay)

방황해도 괜찮아 (4 day)

by happybirus 2021. 5. 14.

우리가 오늘 괴롭다고 아우성치는 것은 다 잠꼬대와 같습니다.

호랑이한테 쫓기는 꿈이든 강도한테 쫓기는 꿈이든 벼랑 끝에서

떨어지는 꿈이든 어떤 꿈을 꾸든지 눈만 뜨고 꿈에서 깨어나면

현실에서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일체 괴로움이란

눈만 뜨면, 즉 깨닫기만 하면 그냥 다 없어져버리는 거에요.

 

영어도, 상식도, 제2외국어 공부도 좋습니다.

단, 남들 따라 하는 억지 공부는 하지 말세요.

입시 때문에 취업 때문에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나 스스로 주인이 되어 내가 하고 싶고

필요해서 하는 공부가 내 것입니다.

 

여러분이 선택을 망설이는 이유는

선택의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선택에는 선악도,

옳고 그름도, 잘하고 잘못함도 없습니다.

그저 선택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고 그것을

감내하면 어떤 선택을 해도 좋은 것입니다.

 

상대를 바꿀 수 없다면 내 욕구를 버려야 합니다.

본래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생긴 사람을 잡아놓고

'네가 고쳐라'라고 주장하는 건 굉장히 오만한 일이에요.

 

여러분은 자기 자신만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남자든 여자든 다른 상대를 보고 가버리거나 나를 싫다고 할 수 있어요.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야 해요.

상대를 볼 때 '이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저것도 문제야'

이런 생각이 떠오르면 스스로 '내가 또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카르마,

무의식을 일으키는구나.' 하고 알아채야 합니다.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도 크게 문제될 게 없어요.

자신의 인생관이 뚜렷하고 사랑을 믿고 스스로 행복하게 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그 어떤 미래가 닥쳐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상대 남자를 미워했다가 좋아했거다가 하루에도 수십 번 변하니

마음이 천길만길 헤매며 고통스럽죠. 이럴 때 옆에서 누군가 이야기해주면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을 것 같지요 ? 아닙니다. 이렇게 자기 통제가

안 될 때는 옆에서 아무도 도와줄 수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만

듣고 원하는 것만 이야기하기 때문이에요.

 

욕심을 부리니까 갈등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혼자 사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거에요. 여러분은 욕심 없이 화끈하게

서로 자유롭게 인정하면서 모두 행복하게 사세요.

 

법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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